▲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동부 기능훈련센터에서 현지 외국인력 송출기관 직원 대상으로 UBT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 외국인력 송출기관 직원들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동부 기능훈련센터에서 UBT 모의시험을 보고 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앙아시아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인공지능 감독관과 UBT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동부 기능훈련센터에서 지난달 24일, 25일 현지 외국인력 송출기관 직원 30명 대상 UBT 모의시험을 통해 본 시험 대비를 완료했고 다음달 15일까지 1만5210명 규모 시험을 진행한다.

UBT(UBiquitous Based Test)란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모바일 태블릿 기기를 활용해 물리적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 가능하고 폐쇄 네트워크로 보안성이 높은 시험방식이다.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 휴대가능한 소규모 전산장비와 수험자용 태블릿PC로 운영하기 때문에 잦은 단전, 불안정한 인터넷 환경 등 열악한 현지 전산환경과 시험장의 급작스러운 변경 등 변동성이 높은 현지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AI기술이 적용돼 안면인식을 통해 태블릿PC에 로그인해 대리응시를 사전 차단하고 인공지능 감독관은 응시자 행동을 추적해 응시자에게 경고하고 그 결과를 감독용 태블릿PC에 전송해 공정한 시험이 집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단은 매년 비전문 외국인력 선발을 위해 해외 16개국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 취업인기로 응시인원이 최대 35만명까지 늘었었다.

코로나 이후 시험 집행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작년에는 시행규모가 25% 수준으로 하락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20년도부터 신기술을 적용한 UBT시스템 도입 검토를 해 지난해 12월 네팔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어수봉 이사장은 "올해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4개국에 UBT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시험운영시 도출되는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수한 외국인 근로자를 선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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