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교통사고는 6월 심야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DB
▲ 경남소방 직원들이 출장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교통사고는 6월 심야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역주행 교통사고는 매년 30여건씩 발생했고, 사망자는 연평균 3.3명으로 나타났다.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2%로 일반 교통사고(4.7%)보다 2.3배 높았다.

최근 3년간 연중 6월에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시간대 별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돌발상황에 대응이 어려운 오후 8시부터 오전 8시에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순찰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다음달 15일까지 역주행 현장 대응능력 강화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실제 상황과 같이 고속도로 본선에 모의로 차량을 투입하고, 트래픽 브레이크를 활용해 본선 차량을 서행·차단하는 동시에 역주행 차량을 신속히 검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찰청은 상습 사고 발생 지점 통계를 분석해 나들목과 휴게소 진·출입으로의 역주행 우려 지점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 역주행 방지 시설과 노면 표시 등 안전 시설물 95곳을 발굴해 하반기에 보완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수로 고속도로에서 반대차로로 진입한 경우 가까운 대피공간에 우선 정차하고 비상등을 켠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 112에 구조 요청해야 한다"며 "진입 방향이 혼란스러운 표지판이나 도로를 보면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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