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 현대제철
▲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전기로를 사용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해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다.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의 전기로에서 발전해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기술이다.

현대제철은 신개념의 전기로에 스크랩(고철)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해 자동차강판 등의 고급판재류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 국가 과제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전기로 부문의 주요 기술을 개발해왔다.

기존 전기로 원료인 스크랩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적절하게 사용하고 수소환원철과 탄소중립형 용선을 혼합 사용한다.

수소환원철, 용선 등 다양한 원료마다 고유의 특성을 생산 프로세스에 최적화시키고 이를 공정마다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기존 전기로 제품인 봉형강류부터 고로에서 생산되는 고급 판재류까지, 전 범위의 제품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3대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신전기로 중심의 공정을 구성하고 단순히 공정상에서의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제품과 시장까지 고려한 완성형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이 불가능했던 고성능 제품을 생산해 탄소중립 제품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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