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증상 가볍고 대부분 저절로 회복"

▲ 코로나19감염으로 팍스로비드 5일 모두 투여하여 회복된 사람들도 2-8일 후 재발할 수 있다. ⓒ UPI 홈페이지
▲ 코로나19감염으로 팍스로비드를 5일간 투여한 뒤 회복된 사람들도 2~8일 후 재발할 수 있다. ⓒ UPI 홈페이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정해진 기간만큼 투여받아도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각) UPI는 CDC 발표를 인용해 "최근의 사례보고를 보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보이는 감염 확진자 중에는 팍스로비드 5일 과정을 모두 투여받고 회복됐어도 2~8일 후 이 질병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을 3차부스터 접종까지 완료한 환자들도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리바운드' 사례들은 추가적인 항-코로나 치료 없이도 평균 3일 이내에 좋아지거나 완전히 회복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팍스로비드 치료 후 재발한다고 해서 이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살짝 재발하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팍스로비드 치료나 백신접종 상태와는 무관하게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 감염의 자연적 경과의 일부일 수 있다고 한다.

CDC는 또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코로나19를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 치료하기 위해 팍스로비드 치료를 계속 권고한다"고 말한다.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 선임학자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팍스로비드 임상실험에서 그와 같은 재발이 약물이 아닌 플라세보(가짜약)를 투여한 사람들 중에서도 관찰됐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임상실험에서 진짜약 혹은 플라세보를 복용한 사람들의 1~2%에서 10일 후 바이러스 수치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아달자 박사는 "코로나19 리바운드, 즉 재발 현상이 얼마나 흔한지, 특정한 사람들에서 질병의 자연적 경과인지, 혹은 이것이 팍스로비드와 관련된 것인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재발한 사람들이 질병을 심하게 앓았던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달자 박사는 "감염되었던 사람들은 증상 재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의심되면 검사하고, 양성일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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