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분기 유럽시장 업체별 승용차 판매현황.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
▲ 2022년 1분기 유럽시장 업체별 승용차 판매현황.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2년 1분기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판매 동향을 23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유럽 자동차 판매는 반도체 공급난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체적으로 급감했지만 국산브랜드는 21.3% 증가했다.

한국계 차량 판매는 27만대로 지난해보다 59.4% 급증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의 선전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은 자동차 재고부족과 고유가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했지만 국산브랜드는 감소폭이 적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미국 자동차판매는 328만대를 기록했다. 국산 브랜드 판매량은 3.7%에 그친 32만대를 기록했지만 해외업체들의 두자릿수 감소에 비해 선방하며 유럽계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를 달성했다.

▲ 2022년 1분기 중국시장 업체별 판매현황.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
▲ 2022년 1분기 중국시장 업체별 판매현황.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

중국시장에서 국산 브랜드는 1분기 큰 폭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2016년 이후로 하락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중국 시장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60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계 차량은 39.3% 감소한 9만4000대를 기록했다.

국산 브랜드는 사드 사태 이후 지속된 판매 부진으로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며 "하지만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해선 신에너지차의 점유율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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