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지에서 수 백 건의 아동 급성간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 UPI홈페이지
▲ 세계 각국에서 수백 건의 아동 급성간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 UPI 홈페이지

미국에서 원인불명의 급성간염에 걸린 어린이가 증가하고 있다.

20일 UPI통신은 질병통제센터(CDC)의 조사를 인용해 최근 7개월 동안 미국의 36개주와 준주에서 180명의 소아환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보다 71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사망자는 없지만 추가로 발견된 사례를 집계에 포함한 이후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아동은 전체의 9%정도라고 CDC는 덧붙였다. 지난 5일 집계 때는 15%가 간이식을 받아야 했다.

WHO에 따르면 세계 각지에서 보고된 소아 간염 사례도 수백건에 달하며 한국에서도 이미 의심환자 1명이 신고됐다.

시카고 앤 앤드 로버트 H. 루리 아동병원 감염병 의사 티나 탠 박사는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아동에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례적 상황"이라며 "아무도 진짜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더 무서운 것은 매우 심각한 간염이 아동들에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사례도 비롯해 아동환자들의 절반 정도가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환자들이 질병에 걸린 원인이 무엇인지 추측하게 해 주는 강력한 지표로 생각하고 있다.

CDC는 부모와 보호자들이 간염의 증상(특히 피부나 눈동자가 노랗게 변하는)을 알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아이의 주치의에게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CDC는 아데노바이러스 게놈과 여러 가지 가능한 병원체를 더 자세히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원인바이러스인 SARS-CoV-2 바이러스도 포함된다.

코로나19 백신은 질병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CDC의 감염병 부국장 제이 버틀러 박사는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질병의 원인이 아니다"며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는 추측들을 분명히 하는데 이러한 정보가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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