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폭염 대비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 서울시
▲ 서울시가 폭염 대비 기후변화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 서울시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비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도심 열섬현상으로 서울의 여름은 점점 길어지고 폭염일수도 증가하고 있다.

단열 성능이 낮은 노후주택에 거주하거나 냉방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100년간 서울의 평균기온은 10.7도서 13도로 2.3도 상승했으며, 폭염일수는 2005년 5일에서 2021년 18일로 4배가량 늘었다.

기상청은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될 경우 2071년 이후 폭염일수가 69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취약계층 1만6000 가구에 선풍기 등 냉방용품과 건강식품, 쿨스카프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에너지 취약계층 1000 가구에게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에너지 비용으로 사용가능한 에너지바우처도 3인 가구 기준 18만4500원(연간)을 지급한다.

폭염 시에는 생활주변 도로물청소를 대폭 늘려 열섬효과를 완화하고 환경공무관의 야외 근무도 최소화한다.

시는 오존 농도 저감을 위한 특별점검과 고농도시 예·경보제도 병행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시원차림 캠페인으로 체감온도를 낮추고 여름철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가 시민의 일상,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추진한다"며 "서울시 여름철 폭염 대책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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