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 세이프타임즈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 연합뉴스

우려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결국 바다에 방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려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NHK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태평양에 방출하기로 정했다. 도쿄전력의 세부 계획을 규제 당국이 승인한 것이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의 계획을 심사한 원자력규제위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심사서안을 승인했다고 보도 했다.  의견 수렴을 거쳐 빠르면 6월 최종 합격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최종 승인 후 관할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방류 설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 방류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지 어민단체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ALPS를 사용하면 세슘을 비롯한 62가지 방사성 물질은 제거할 수 있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며 "미량이긴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ALPS로 처리한 물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승인과 관련해 외교부는 IAEA가 진행하는 독립적인 모니터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관련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한일 간 소통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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