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안전사용법 안내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 세이프타임즈 DB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 세이프타임즈 DB

고혈압약의 안전한 사용방법은 어떻게 될까.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고혈압이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로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하기 어려우므로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고혈압약의 종류는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작용으로 혈압 저하 △교감신경 차단 △칼슘채널 차단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의약품 등이 있다.

부작용은 약의 종류에 따라 △부종이나 안면홍조 △마른기침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해 적절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용방법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고 3~4개월 동안은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간격으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복용 시간이 지났다면 인지한 시점에 바로 복용해야 하지만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깝다면 그때 복용하면 된다. 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하며 절대로 용량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이뇨작용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등 불편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면 임부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선택적으로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다만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는 임신 중에는 투여가 금지돼 있으므로 임신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임신이나 혈관부종 환자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 천식, 심한 서맥 환자는 교감신경 차단제 중 베타차단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저칼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 환자, 통풍 환자의 경우 이뇨작용 고혈압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음식과의 상호작용으로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김치·찌개·국·젓갈·라면 등은 적당히 먹는게 좋다.

이뇨작용 방식의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약을 복용할 때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섭취가 도움이 된다.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키므로 '암로디핀' 등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음식은 싱겁게 먹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알맞은 체중 유지하기 △금연, 절주, 스트레스 해소 △정기적인 혈압 측정하기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 의약품 등의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해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