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커먼웰스 의과대학

▲ 맛과 냄새감각 소실되는비율이 오미크론 변이는 17%로, 알파 50%, 델타 44%에 비해 적다.ⓒ 세UPI
▲ 맛과 냄새감각 소실되는비율이 오미크론 변이는 17%로, 알파 50%, 델타 44%에 비해 적다. ⓒ UPI 홈페이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냄새와 맛감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이같은 특징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초기 버전인 알파와 델타변이에 비해 훨씬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5월11일(현지시각) UPI통신는 버지니아 커먼웰스 의과대학의 다니엘 코엘료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맛감각과 냄새감각의 소실이 코로나19 감염의 좋은 지표가 되지만 그 역은 이제 사실이 아니게 됐다"고 밝혔다. 맛과 냄새감각이 정상이라 해서 코로나 음성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보유한 팬데믹이 시작될 때부터 35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는 각각의 변이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6주의 기간들을 정확히 설정해 이러한 기간에 맛과 냄새감각 소실로 진단받은 환자의 수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맛과 냄새감각 소실을 초래한 비율은 17%인데 비해 델타는 44%, 알파는 50%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최근  이비인후과 저널(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게재됐다.

코엘료 교수 "각각의 변이들에 의한 맛과 냄새감각 소실 위험성은 다르다"며 "새로운 변이들이 맛과 냄새감각에 영향을 덜 줄 것이라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맛과 냄새감각의 소실로 인한 영향은 와인 한 병을 즐길 수 없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전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문제라 지적한다.

연구에서는 맛과 냄새감각 소실이 생긴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우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았다.

그는 이러한 증상들을 겪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것은 정서적 변화나 인지문제로 고통받을 사람들이 적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또한 코로나19바이러스의 어떤 부분이 맛과 냄새감각 소실을 초래하는지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코엘료 교수는 맛과 냄새감각 소실을 초래하는 원인을 밝히면 무엇보다도 그것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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