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HDC)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8개동을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한다고 4일 밝혔다.
HDC는 신뢰회복을 위해 사고가 일어난 201동 이외에 모든 건물을 재시공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오는 11월 예정이던 입주는 2027년으로 미뤄졌다.
전면철거·재시공에 따른 추가 비용은 2000억원, 보상비를 포함하면 3700억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HDC는 계약자들이 입주 지연에 따른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표준 분양계약서 등을 근거로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정몽규 HDC 회장은 "다시 한번 광주 사고의 모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화정동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고객에게 신뢰를 주겠다"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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