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3년간 115명의 라이더에게 12억원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의 사재 20억원으로 조성된 이 기금은 올해 우아한형제들의 법인 기금 1억원을 더해 21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날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문성환 신나는조합 상임이사를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기금의 지원 대상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수행기관과 지원 기준, 규모, 적용 정책 등을 대폭 확대했다.

라이더들과 원활히 소통하면서 기금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신나는조합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지원 기준도 중위소득 120%에서 140%로 확대했고 지원 규모 역시 최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50% 인상했다.

이 사업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미 병원비를 납부한 경우에도 소급 적용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은 외식업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사고 후에도 경제적 문제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라이더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기금이 배달 일을 하는 모든 라이더들에게 사고 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알리고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