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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체계 대응 시간이 크게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김대희·이운정·우선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인천성모병원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체계 대응 시간이 크게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응급실을 찾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 비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응급의학과 김대희·이운정·우선희 교수팀이 '코로나19에 따른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서비스 지연'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대희 교수팀은 서울 5개 소방서 안전센터 25곳에 접수된 응급의료서비스(EMS) 기록을 서울 지역 코로나19 유행 이전 그룹과 유행 초기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결과 환자의 증상 판단을 위한 통화 시간, 응답 시간, 현장 출동, 의료기관 인계 등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전체적인 시간이 늘어난 걸 확인했다.

김대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급성 뇌졸중 환자 등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침 개발과 의료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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