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국내에서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49만명까지 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일 18만7000여명으로 줄었다"며 "지난주 월요일 20만9000명과 비교해도 2만2000여명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8일 위중증 환자는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0일부터 26일 국내 감염 사례를 표본 조사한 결과, 전체 오미크론 변이(100%)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이 56.3%로 나타나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3월 첫째 주 22.9%에서 둘째 주 26.3%, 셋째 주 41.4%로 올랐다. 3월 셋째 주에 0.01% 검출됐던 델타 변이는 최근 일주일간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완전히 밀어낸 것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근 BA.2 변이 유행 국가에서 코로나 발생이 반등하거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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