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시가 무증상 코로나 급증하자 두 지역으로 나눠 봉쇄한 뒤 전수 조사를 한다. ⓒ 연합뉴스
▲ 중국 상하이시가 무증상 코로나 급증하자 두 지역으로 나눠 봉쇄한 뒤 전수 조사를 한다. ⓒ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순환 봉쇄'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의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는 다리와 터널을 폐쇄하며 봉쇄를 시작했고, 260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7일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며 시를 황푸강을 따라 둘로 나눠 봉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푸강 동쪽 지역을 28일부터 4일 동안 봉쇄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나머지 지역은 다음달 1일 오전부터 봉쇄한다. 하나의 실험과 같은 계획이다. 

봉쇄구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집 안에 머물러야 하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운영하지 않는다. 봉쇄구역 내 기업은 전기, 물, 연료 등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시행해야 한다. 

시는 발표문을 통해 "감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민대중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정책을 방해하면 법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나섰다. 

우판(Wu Fan) 코로나19 전문가는 "도시 전역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견됐고 이에 대한 대책이 더욱 강력해진 것"이라며 "감염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통제되면 전염이 차단되기 때문에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있고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조치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27일 상하이에서 3450건의 무증상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전국의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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