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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녹내장은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과 대표적인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2020년 96만4812명으로 2016년 80만8012명보다 19.4% 증가했다.

김용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이 발병하면 무조건 실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실명하지 않는다"며 "일단 녹내장이 진행되면 치료를 받더라도 시야와 시력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안압 상승과 노화가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높은 안압은 장기적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안압이 상승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특히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급성폐쇄각녹내장은 흔히 두통과 구역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뇌질환과 착각하기 쉽고, 처치가 지연될 경우 단기간에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에 통증이 있거나 침침하고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김용찬 교수는 "40대 이상,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근시가 심한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녹내장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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