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김소연 기자
▲ 동네병원에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양성자와 일반환자가 구분없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 김소연 기자

동네병원에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양성자와 일반 환자 구분 없이 진료를 진행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병원들은 일반 진료 환자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구분 없이 진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서모씨는 25일 "아이 피부에 갑자기 발진이 생겨 소아과에 왔는데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양성자가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방문했다는 소리에 놀랐다"며 "동네병원은 대기 장소를 분리하는 것도 아니고 의사도 한 명뿐인데 이러다 병원에 온 사람들 다 코로나 확진되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25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셀프관리'를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RAT 결과 양성이 확인된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는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배정된다고 밝혔다.

검사를 받은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해 확진된 후 전화 상담·처방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해 사후관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 결과로 코로나19 확진을 진단하는 것처럼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도 신속항원검사 진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대로 방역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동네병원에서 진료 받다가, 일반 환자까지 코로나 확진이 걸리는 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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