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훈 부산소방학교장 "여러 차례 실험 결과 반드시 배워야할 영법 결론"

강대훈 부산소방학교장(왼쪽 두번째)이 교관에게 '생존수영 코치' 인정서를 전달하고 본지 김철기 이사(가운데)와 포즈를 취했다. 부산소방학교 제공

<세이프타임즈> 단독보도로 화제를 모은 '잎새뜨기 생존수영'을 국내외 인명구조 교관들이 먼저 배우게 된다. 부산지역 시민을 비롯해 소방학교 교관들에 대한 연수 계획이 수립되면서 '생존수영'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인명구조 교육전문가인 강대훈 부산소방학교장(49)이 '잎새뜨기 생존수영'을 '119 생존수영'으로 채택, 수난사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강대훈 부산소방학교장은 <세이프타임즈(www.safetimes.co.kr)>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지역 학생과 시민 △전국 소방학교 교관 △외국 소방연수생 등을 초청해 '119 생존수영'에 대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강대훈 학교장은 "지난 5월 세차례 걸쳐 부산지역 교장 120명을 대상으로 ‘119 생존수영' 체험 교육을 한 결과 성과가 매우 좋았다"며 "평생 수영을 한 적이 없는 50대, 60대 교장선생님들이 나이 들어 배운 생존수영으로 빠른 시간내에 쉽게 물에 뜰 수 있는데 놀라워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 교장은 "해난구조부문에 특화된 부산소방학교가 전국 소방학교 교관 요원들 가운데 가능한 인원을 초청, 오는 18일부터 바다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할 계획"이라며 "종종 수영을 잘 하면 되지, 무슨 생존수영을 배워야 하느냐 하는 편견을 가진 질문을 받곤 하는데 생존수영은 단시간에 물에 뜨는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수영을 할 줄 아는 것과는 별도의 측면에서 꼭 필요한 영법"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1주일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내한하는 5명의 인도네시아 소방연수생들에게 소방안전 교육을 포함한 '잎새뜨기' 생존수영을 교육해 대외보급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태평양 도서국가에서 18명의 연수생을 받아 교육하는 2주간의 일정에도 생존수영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우리 소방구조대원이 해외 연수기관에 수강료를 내고 구조 연수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부산소방학교가 독자적으로 해외 자비연수생들을 받아 교육을 시켜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대훈 학교장은 지난 5월 2일 부터 2일간 '실전 생존수영 코치' 교육을 받은 11명의 교수와 교관요원들에게 '인정서'를 이날 전달했다.

강 교장은 부산소방학교를 방문한 김철기 세이프타임즈 이사 겸 논설위원(59ㆍ잎새뜨기 생존수영 코치)과 안치권 스포츠안전팀 전문위원(45ㆍ잎새뜨기 생존수영 코치)을 통해 '119 생존수영'을 국내외에 보급하기 위해 상생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이프타임즈 시민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철기ㆍ안치권 잎새뜨기 생존수영 코치는 지난 3월과 5월 부산소방학교의 요청으로 부산지역 소방대원들과 교수 교관들을 대상으로 '잎새뜨기 생존수영' 코치 양성과정에 참여했다.

강 교장은 "119생존수영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부산소방학교의 교육 공급여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최대한 자체시설을 활용해 기초과정만 시민안전교육과정으로 가르칠 계획"이라며 "생존수영 사단법인의 설립을 통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생존수영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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