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적재상태 촬영 장비(라이다센서 및 CCTV) ⓒ 부산항만공사
▲ 컨테이너 적재상태 촬영 장비(라이다센서·CCTV). ⓒ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컨테이너의 적재와 정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안전성 여부를 자동 분석 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BPA는 지능형 CCTV와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상·하 컨테이너에 인접한 코너 캐스팅을 촬영하고, 딥 러닝 등 인공지능 학습기법을 적용한다. '정상'(녹색), '위험'(노란색), '매우 위험'(빨간색) 등 정렬 상태를 자동으로 분류해 알려주는 기능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현장에 적용하면 컨테이너 적재와 정렬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모니터링 안전기술 현장 도입과 동시에 컨테이너 적재 안전기준에 관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컨테이너 적재에 대한 안전기준에 대해 가로 최대 25㎜, 세로 최대 35㎜까지의 부정합 범위를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항만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특허기술은 과기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BPA가 주관하는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R&D 사업으로 개발됐다.

BPA는 올해 중으로 특허기술이 적용된 컨테이너 적재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해, 야드 트랙터, 항만순찰차 등 항만 내 정기 운행차량에 설치하고, 실시간 테스트를 거쳐 화물 적재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이 안전하고 선진화된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등과 정책협력과 R&D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개발된 혁신 기술들이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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