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유문원(좌), 고창석(우) 교수 ⓒ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유문원 교수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소매절제술을 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고도비만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 각종 대사 증후군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23일 비만대사수술을 진행한 결과 심각한 합병증이 없고 수술 효과는 높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팀은 세계 최초로 복강경 위암 수술 1만례를 진행하고 국내 위암 수술 10건 중 1건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위암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팀이 수술한 환자 50명 중 25명을 6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몸무게가 110㎏에서 87㎏으로 급감했고,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38.9에서 30.8로 감소했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환자 9명중 8명, 고혈압 환자 11명 중 6명,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환자 10명 중 5명은 비만대사수술 후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게 됐다. 고도비만과 발생한 각종 대사 증후군이 몇몇 환자들에서 비만대사수술 만으로 치료됐다.

고창석 위장관외과 교수는 "고도비만은 다른 질환들처럼 유전·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데, 운동이나 약물 치료로는 체중 감량에 한계가 있다"며 "서울아산병원은 가정의학과, 위장관외과, 내분비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문원 서울아산병원 비만대사통합진료센터장은 "고도비만 환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세계 최다 수준의 위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을 더욱 안전하게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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