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2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국내 숙박시설 관련 안전사고는 772건이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36.5%인 282건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별로는 호텔이 37.8%인 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펜션 18.7%, 휴양시설 11% 순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별 위해 다발 품목으로는 석재나 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10세 미만에서는 침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60세 이상은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안전사고 위해 원인으로는 물리적 충격이 61.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는 침실과 화장실·욕실에서 주로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경우 미끄럼 방지용 제품 등 안전장치가 갖춰지지 않아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