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 효성, 한화그룹
▲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 효성, 한화그룹

효성그룹은 17일 효성 첨단소재·화학·중공업·티앤씨 등 주요 계열사의 주총을 열었다. 효성 티앤씨는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 효성 첨단소재는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조 회장은 효성 티앤씨 지분 14.59%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다. 조 부회장 역시 효성 첨단소재의 지분 12.21%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효성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은 효성 티앤씨가 분할하기 전 섬유·무역PG장을 역임했고, 조 부회장은 효성 첨단소재 분할 전 산업자재PG장 등을 맡았다"며 "그동안 각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주총을 통해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화 주총에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솔루션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와 있다.

한화의 최대 주주는 김승연 회장이다. 김 사장은 한화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부문장을 겸하고 있다. 한화 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맡은 김 사장이 한화 이사진에 합류한다면 그룹 경영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지난달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김 상무는 갤러리아백화점 신사업 발굴과 VIP 관련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발굴과 사업화 등을 총괄하게 된다.

오는 29일 열릴 SK네트웍스 주총에서는 그룹 3세인 최성환 사업총괄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최 사업총괄은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다. 최 총괄은 SK네트웍스 지분 1.89%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2009년 SKC 전략기획팀에 입사하며 SK그룹 3세 중 가장 먼저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