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병환 삼환티에프 회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유태완 소노인터내셔날 대표(왼쪽부터)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 한전
▲ 한전과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연구 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탁병환 삼환티에프 회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유태완 소노인터내셔날 대표. ⓒ 한전

한국전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제조와 연속생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 기관과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은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이동만 한국과학기술원 공과대학장, 탁병환 삼환티에프 회장, 유태완 소노인터내셔날 대표, 강동호 소노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전은 그래핀 복합섬유 소재의 성능평가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KAIST는 그래핀 섬유 연속제조 복합화와 섬유 연선제조 공정 개발을 담당한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원 발전 증가로 기존 대비 송전용량을 증대해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송전선로 추가건설은 부지 선정 등의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하고 전력선만 교체해 송전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신소재 전력선 개발이 시급해 본 연구과제를 착수하게 됐다.

한전은 금속소재인 알루미늄과 강철로 구성된 알루미늄 강심(ACSR) 선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기술적으로 송전용량 증대가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전력선에 대비해 3배 이상의 송전용량 증대가 가능하며 무게도 가벼운 신소재 전력선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협력기관과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그래핀 섬유를 이용한 전력선을 개발해 적용할 경우 기존의 전력선대비 송전손실이 크게 감소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경량화로 인해 전선 처짐 현상이 개선돼 고장 안전사고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이 그래핀 섬유 기반 전력선 개발에 성공해 기존 철탑을 활용한 대용량 전력 전송이 가능하게 되면 전력산업 전반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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