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재감염사례가 늘고 있다. 영화배우 김이정과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 ⓒ 라이트컬처하우스·유튜브
▲ 영화배우 김이정(왼쪽)과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 라이트컬처하우스·유튜브

"차라리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는게 좋은 거 아닌가요. 매도 빨리 맞는 게 좋다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처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빨리 받는게 더 좋을 수 있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 확진판정 후 면역력이 생겨서 재확진 되지 않는다는 '가짜뉴스'가 번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코로나에 한번 걸렸던 사람이 또 다시 걸리는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연예인의 재확진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소속 배우 김이정이 지난 11일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예정된 드라마 준비 일정과 영화 일정 등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서 격리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앞서 김이정은 지난 1월 27일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 3차까지 접종을 마쳤지만 재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정은 발열 증상을 느꼈다가 현재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정은 소속사를 통해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소속 스타들과 사원, 관계자분들의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도 확진을 두번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죄인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두려웠다고 다소 늦은 고백의 이유를 털어놨다.

하승진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백신 3차까지도 맞았는데 두번째 코로나에 걸렸다"며 "지난해 7월 걸렸던 첫 코로나19는 델타 변이였고, 이번엔 오미크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배우 김지은도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지은 소속사 H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지은이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처럼 연예인들이 재확진을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재감염 추정 사례'가 142건이나 발생했다. 공식통계일뿐 실제는 더 많은 사람이 재감염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영국 데이터를 보면 델타 유행 시기보다 오미크론 유행 시기의 재감염률이 16배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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