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신매매 피해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정부가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다. ⓒ 연합뉴스
▲ 중국 인신매매 피해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 연합뉴스

최근 인신매매 피해 여성의 삶이 드러난 사건이 중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자 중국 부총리가 수습에 나섰다.

8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쑨춘란 부총리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둔 7일 중화전국부녀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여성 인신매매 등 위법행위를 엄격히 단속해 행복감과 안정감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쑨 부총리는 "각급 당 위원회와 정부는 여성 발전 계획을 경제사회 발전 계획과 공공정책 체계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도 업무보고를 통해 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고인민검찰원은 "인신매매 사범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신매매, 여성과 아동의 억류와 구조 방해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최고인민법원도 "교육, 취업 등 민생 관련 사건을 법에 따라 엄벌하겠다"며 "특히 성폭행, 유괴, 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제가 된 사건은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 당한 40대 여성의 일이다.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은 공분했고, 이에 공안부는 연말까지 부녀자·아동 인신매매 범죄 특별 단속 기간을 정하고 인신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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