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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AESA레이다가 장착된 시험항공기. ⓒ 한화시스템

한국형 전투기의 '눈' AESA레이다가 국내 비행 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한화시스템은 4일 한국형 전투기(KF-21)의 핵심 장비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레이다)를 탑재한 시험항공기(FTB)가 국내 비행시험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국내 시험에 돌입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에 구현된 모든 개발 요구 기능과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항공기(보잉 737-500)를 개조, AESA레이다를 장착한 FTB를 구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10소티의 비행시험을 통해 레이다의 가장 핵심 성능인 최대 탐지 거리 등 기본적인 레이다의 기능과 성능 시험을 마쳤다.

이번에도 국내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AESA레이다의 요구 성능이 잘 준수됐는지 최종 판단 후 KF-21 시제기에 탑재해 추가 비행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미국이 AESA레이다 기술이전을 거부한 이후 국내 개발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AESA레이다 시제기 1호를 성공적으로 출고시키며 레이다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국내외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의 요구 성능을 최적화 시켜 한국형 전투기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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