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클리닉이 운영되는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 서울대병원
▲ 해외여행 클리닉이 운영되는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해외여행 클리닉의 진료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과 재외국민도 예방접종과 건강상담 등 해외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해외여행이나 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서비스를 위해 2019년 개소했다. 이전까지는 외국 국적자만 클리닉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클리닉을 확대 운영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제진료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내국민과 재외국민까지 진료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입출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함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결과서나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입출국에 앞서 필수화되는 추세다. 기기저질환이 있는 위약 승객에게는 비행적합여부(Fit to Fly) 판정과 의료정보양식(MEDIF) 작성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이처럼 다양한 절차와 환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은 방문국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환자는 국제진료센터와 서울대병원 내 검사실에서 필요한 검사와 접종을 받고,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상담도 할 수 있다.

제출용 서류도 클리닉에서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국제학교·다국적기업 등 외국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영문 증명서 작성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원격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클리닉의 모든 진료는 진료·처방·수납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임주원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힘들어졌고, 현지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여행 클리닉 확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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