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샘플도 없이 눈에 띄지 않게 '진화'
동물 전파된 중 우한 근원지 확인 뒷받침
온타리오 WTD 분류군 코로나 백신 반응

▲ CNN 캡쳐. ⓒ CNN
▲ CNN이 캐나다 야생 사슴에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CNN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슴에서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CNN은 캐나다 온타리오 흰꼬리사슴 개체에서 오미크론과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가계도에서 많이 변형된 새로운 변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초 야생 흰꼬리사슴 3마리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데 이어 사슴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온타리오 주민에게서도 새로운 변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중국 우한 시장의 동물에서 시작됐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WTD 분류군이라고 부르는 새 변형 바이러스는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샘플도 없이 눈에 띄지 않게 진화했다. 이 때문에 변종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떻게 진화를 했는지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들은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SARS-CoV-2의 가계도에서 79개의 변이가 확인됐고, 그중 절반은 동물들에서 발견됐지만 사슴에서 검출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동물과 사람의 바이러스 전파를 연구하는 스캇 위즈 캐나다 구엘프대 교수는 "이번 연구로 동물이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뿐 아니라 진화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SARS-CoV-2가 사람과 동물간에 전파가 되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었다"며 "하지만 동물에게 전파된 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 유치원생들이 등원 전 코로나 자가검진키트 검사를 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온타리오주 주민에서 검출됐다. ⓒ 세이프타임즈 DB

온타리오 WTD 분류군이 1년 전쯤 미국 미시건주에서 밍크를 통해 캐나다로 넘어왔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경로와 종은 파악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변형 바이러스는 사냥꾼들이 사냥한 사슴의 표본을 과학자들에게 전달해 발견됐다. 연구원들은 사슴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도 심한 증상은 없지만 무리를 지어 다니기 떄문에 전파가 쉽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온타리오 WTD 분류군은 코로나19 백신에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만들어진 항체에 의해 쉽게 파괴돼 변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브래들리 피커링 캐나다 국립외국인동물병센터의 특수병원균 책임자는 "진짜 문제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다"며 "만약 바이러스가 북아메리카의 야생 사슴들 사이에 머물며 전파된다면 계속 변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동물들에게서 바이러스가 전파 변이된다면 언젠가는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다"며 "바이러스의 진화를 계속 감시하기 위해 사슴 개체수에 대한 감시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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