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서 기아 자동차 소울이 대대적 리콜에 들어갔다. ⓒ KIA USA
▲ 미국서 기아 자동차 쏘울이 대대적 리콜에 들어갔다. ⓒ KIA USA

미국에서 기아 자동차의 인기 차종 '쏘울'이 대대적 리콜에 '또' 들어갔다.

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 블루 북은 기아차가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수 있어 2014년식 쏘울 해치백 12만8000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쏘울에는 범퍼 좌측과 우측에 각각 하나씩 2개의 전방 충격 센서가 탑재돼 있다. 하지만 이번 결함으로 인해 드물지만, 심한 충돌로 인해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이 작동하기 전에 두 개체 모두 비활성화될 수 있다. 특히 심각한 정면 충돌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수 있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아직까지 이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2019년 이번 리콜과 관련된 한 건의 사례가 보고된 적 있다. 기아자동차 측은 이 점을 인지하고 단 한 건의 기록도 충분히 위험하다고 판단해 리콜 조치를 내린 것이다.

미국 기아 자동차 딜러점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좌측과 우측 전방 충격 센서에서 ACU로의 통신이 모두 끊기는 경우에도 에어백 전개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쏘울에 관한 리콜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한 조사로 2010~2015년형 기아 쏘울의 엔진에서 화재위험이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로이터는 NHTSA가 기아와 현대 두 자동차 회사의 리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300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 통합 '엔지니어링 분석'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분석은 이전의 리콜들이 해당 차량들을 충분히 커버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NHTSA는 2011~2014년형 기아 옵티마, 쏘렌토, 2010~2015년형 기아 쏘울, 2011~2014년형 현대 쏘나타, 싼타페 등을 대상으로 2019년 비충돌 화재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그동안 161건에 달하는 잠재적 엔진 화재 사실을 발견했고 일부는 이미 리콜했던 차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TSA는 "해당 차량들의 화재 위험으로 인해 소유주들은 리콜 전까지 소유한 차를 밖에 주·정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엔진 화재와 관련해 NHTSA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진 화재 리콜과 관련해 현대 차주들은 4월 5일부터 통고를 받고 기아는 3월 31일부터 레터를 발송할 예정이다.

두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엔진 고장과 화재로 인한 이슈로 2015년 9월부터 8차례가량 리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는 NHTSA가 엔진에 문제가 있는 100만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를 너무 느리게 실행했다며 기아와 현대에 1억3700만 달러의 기록적인 벌금·안전 개선 부담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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