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시공편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공편 가이드라인은 공공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 골조, 단열, 방수, 마감, 설비, 안전관리 시공법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공디자인의 영역을 시공 현장까지 확장해 법규보다 강화된 기준을 제시하는 등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건축법상 6층이상 연 면적 2000㎡ 이상인 경우에만 승강기 설치가 의무이지만 가이드라인은 2층이상의 건축물에 승강기를 설치하도록 권장했다. 건축물 화재 발생을 대비해 규모와 용도에 관계없이 모든 단열재를 준불연재료 이상으로 시공하도록 제시했다.

공공건축 분야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과 저탄소 친환경 공법을 적용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연령·국적·문화적 배경·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제품과 사용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공사는 2020년 공공기관 최초로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고 대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농산어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간 배포함으로써 공공건축 현장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발간된 책자는 전국 지자체에서 공공건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9개 본부, 93개 지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인식 사장은 "농산어촌은 지역민뿐 아니라 국민의 일터, 삶터, 쉼터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어 통합적 관점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공공건축 가이드라인이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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