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정 사하소방서장
▲ 강호정 사하소방서장

올해도 벌써 2월 중순을 지나고 있다. 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지만, 이번 추위만 지나고 나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올 듯하다. 겨울의 끝자락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공동주택 화재 안전관리에 온 힘을 다하자.

부산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2271건으로 152명의 인명피해(사망16·부상 136명)와 7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비주거 시설이 8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주거시설이 734건으로, 이중 공동주택 화재가 가장 많았다.

주요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275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전기적 요인이 502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화재 건수 중 부주의와 전기적요인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공동주택의 주요 화재 발생 요인은 주방에서의 화기 취급 및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부주의가 가장 많다.

공동주택 주방에서 화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하고, k급 소화기를 비치해 기름 화재 등에 대비해야 하며 또한 주변에 가연물을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주택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초기소화가 가능하면 초기소화 활동을 실시하고 그렇지 않다면 신속한 대피가 우선돼야 한다.

대피 시에는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젖은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승강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건물 내부에 갇힌 경우 외부로 통하는 베란다나 창문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 구조요청을 하고 연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천이나 수건 등으로 물을 적셔 문틈을 막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동주택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위치를 알고 화재 시 초기소화를 위한 소화기 사용법 숙지 등 작은 관심과 행동이 화재를 예방하고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항상 안전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얼마남지 않은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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