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KBS와 론칭한 한식 브랜드 '한국인의 밥상' 11주년을 맞아 '만나당'에서 제작한 수제 약과 세트를 라이브커머스 채널 '100Live'를 통해 한정 판매한다. 황문철·황지현 부자'가 금 호랑이 수제 약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 롯데쇼핑
▲ 롯데백화점이 KBS와 론칭한 한식 브랜드 '한국인의 밥상' 11주년을 맞아 '만나당'에서 제작한 수제 약과 세트를 라이브커머스 채널 '100Live'를 통해 한정 판매한다. 황문철·황지현 부자'가 금 호랑이 수제 약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 롯데쇼핑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서로 접촉 소통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며 사람들은 집안으로 숨어 버렸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등의 정신건강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을 추구하는 사회현상이 급부상하며 사회 많은 시스템이 온라인 안으로 모여 들었다.

소비활동도 같은 문제에 직면하면서 비대면 판매가 활성화돼 '라이브 커머스'라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비대면 비접촉을 추구하는 언택트 경제가 부상하면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쇼핑의 한 형태다.

TV홈쇼핑과는 달리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상품에 대한 여러 가지 문의를 간편하게 진행 할 수 있다. 

온라인 안에서 서로 소통하며 직접 상품을 사러 가지 않아도 쇼 호스트와 친밀감을 유지하며 상품정보의 피드백을 받는 다는 것은 실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 안에서 같은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상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풍경은 색다른 쇼핑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쇼 호스트가 반갑게 손 인사를 하며 '어서와요 **님'이라고 인사를 건네면 집에 있지만 나와 취향이 같은 친구들이 모인 모임에 와 있는 벅찬 감정을 주기도 한다.

일종의 팬덤 현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비대면 판매문화는 지금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미증유의 시간을 감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진화된 모습으로 적절한 모습인 듯하다.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생겨나는 여러 문화형태들을 보면 긍정적인면도 많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져 있는 문제점도 항시 혼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써 라이브 커머스는 정말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 소통의 창구에도 질서와 문화가 있을 터.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소통할지 그곳에서의 새로운 질서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속담에 '한 술 밥에 배부르랴'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무슨 일이든 처음에는 큰 성과를 낼 수 없다는 말이다.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코로나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상도 못할 상황 속에 많은 것들이 변화하는 지금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보면서 서로 상처받지 않는 문화코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 할 것 같다.

누구나 행복감을 누릴 권리가 있다.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소통방식, 새로운 문화를 슬기롭게 만들어 갈 때 행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비대면 안에서의 예의와 질서를 같이 만들고 배워가야 할 시점이다.

■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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