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9 자주포 ⓒ 한화디펜스
▲ K9 자주포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이집트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공급하는 'K9 패키지'를 수출한다.

3일 한화 디펜스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2조원 규모로 K9 자주포 해외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에 국산 자주포를 최초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1일 이집트 카이로 이집트 육군 포병회관에서 'K9A1 EGY' 수출계약 서명식이 진행됐다. 이집트 측에선 모하메드 자키 국방부 장관, 모하메드 모르시 방산물자부 장관, 오사마 에자트 전력국장, 아이만 와파이 포병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홍진욱 주 이집트 한국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디펜스는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군과 해군에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비 운용교육과 부대와 야전, 창정비 등의 후속군수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집트 수출 계약은 특히 해군용 K9 자주포가 최초로 수출되는 사례로 K9의 전천후 운용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집트 해군은 적 수상함에 대한 접근거부 임무 수행을 위한 해안방호용 화력체계로 K9 자주포 도입을 추진해 왔다. 2017년 시험평가 과정에서 K9 자주포가 표적함을 명중시켜 이집트 군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9 자주포는 155㎜/52구경장으로 최대 사거리가 40㎞에 달하며 신속한 대응사격이 가능해 대화력전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의 탄약 재보급 자동화 장비로 전장에서 K9 자주포에 신속한 탄약 보급을 한다.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이집트 군의 작전요구성능 구현을 위해 K10 차체 내부에 포병사격지휘체계와 각종 정찰탐지와 통신장비 등을 탑재하고 기동성을 높인 차량으로 K9 자주포가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통제하는 이집트 맞춤형 모델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수출 계약은 우리 K9 자주포가 아프리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쾌거이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집트 K9 수출이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성공적인 협력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집트 군의 전력증강과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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