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우 전문위원·이학박사
▲ 이민우 전문위원·이학박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신규확진 2만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달 중순만 해도 3000~4000명대를 유지했지만, 지난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세로 변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를 기준으로 신규확진자를 1만7542명으로 집계했다. 전날(1만6095명)보다 1447명 증가했다. 2020년 1월 시작된 코로나19 사태후 또 정점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방치하면 확진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중환자·사망자 최소화, 의료체계시스템 과부하와 붕괴 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진행된다. PCR(유전자증폭) 검사 우선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해외입국·격리해제전·감염취약시설 관계인 등에 실시된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 보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30분 내 결과가 나와 빠르게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곳에서 시범 시행하고 있지만 다음달 3일부터는 모든 코로나19 검사기관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 체계를 가동한다.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한다. 신속항원검사 통해 양성이 나올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키트를 1인 1개씩 제공받아 직접 사용하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방문하면 신속항원검사는 무료지만, 진찰료는 발생된다.

오미크론 변이 증상은 콧물, 두통, 기운 없음, 재채기, 인후통 등이다. 주요 증상 자체는 델타변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증상이 더 가볍고, 발열도 짧게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특별조치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진단검사해 지역감염전파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다.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의료기관으로 안내, 신속하게 격리해야 한다.

감염 예방 행동수칙은 간단하다.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 손이 아닌 옷소매로 입·코를 가려야 한다. 호흡기 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방역조치에 동참해야만 국민 모두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이동이나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설 연휴에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했다.

설 연휴가 오미크론 대유행을 차단하는 'K-방역'의 새로운 기폭제가 돼야 한다.

■ 이민우 전문위원 △고려대 이학박사 △고려대 의과대 연구교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분자진단연구회장 △대한감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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