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보험금 대폭 '확대'

▲ 경북 영양군이 가장 많은 시민안전보험 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 영양군
▲ 경북 영양군이 가장 많은 시민안전보험 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 영양군

시민안전보험은 각 지자체가 주관하기 때문에 보장기준, 보험금이 각양각색이다. 어떤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보장하고 있을까.

22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경북 영양군이 가장 많은 보장항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군은 31개의 보장항목을 운영중으로 다른 시·군·구에는 없는 항목들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재해·뺑소니·강도·성범죄 등 큰 사고와 전세버스 이용 중 상해·사망, 헌혈 후유증, 농기계 상해 등 사소한 사고까지 보장한다.

올해 감염병 사망·유독성 사망·개물림 사고 등 10개 항목을 추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21개 항목 가운데 농기계사고 상해·사망, 익사사고 사망, 대중교통 상해·사망·후유장애 등 8개 항목의 최대보장금액을 2000만원으로 확대 가입했다.

영양군은 가입절차가 까다로운 다른 보험사보다 계약·관리가 쉬운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손을 잡았다.

보장항목에 해당되는 사고를 입은 군민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

영양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북도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재정적 여유가 생겼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군민안전보험을 확대 가입했다"고 말했다.

영양군민안전보험은 연령에 따른 안전보험을 유치했다. 상법에 따라 15세 이상부터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한 미아찾기, 스쿨존·실버존 상해 보험도 운영하고 있다.

이주효 건설안전과장은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군민안전보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군민안전보험을 통해 실의에 빠진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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