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현장 실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최근 국내기업 3개사가 398억원 상당의 수출성과를 창출했다.

현장 실사란 해외 바이어가 제품 수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시찰하고 공정 관리와 제품 사양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특히 일본 제조 기업들이 소재·부품·장비구매시 이같은 현장 실사를 반드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트라는 디지털 현장 실사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오프라인 현장실사를 실시간 디지털 현장 실사로 전환해 지원하고 있다.

부산 자동차 내장재·설비 제조사 G사는 지난해 9월 일본 글로벌 바이어 K사의 디지털 현장 실사를 받았다. 기술 사양서 검토 회의와 공장 현장 부품 테스트 등 다양한 실사 작업이 선명한 디지털 화면으로 현장 생중계로 진행됐다.

실사에 참여한 K사 구매 담당자는 "우리가 요청한 바와 같이 현장 실사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공장 현장과 신제품 성능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사 I사도 지난해 1월 일본 대형 자동차 계열사 H사의 디지털 현장 실사를 받았다. 자동차 모델 20종에 사용되는 사이드미러용 방향지시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추진된 현장실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개발 후 384억원 규모의 납품이 기대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중소·중견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트라는 수출바우처 사업 내 메뉴를 추가하는 등 디지털 현장실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의 디지털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