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 비위생 문제 사과, 노조탄압 중단 요구

▲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던킨도너츠 강남 라이브점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화섬식품노조
▲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던킨도너츠 강남 라이브점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는 30일간의 SPC(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SPL) 투쟁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던킨도너츠 비위생 문제에 사과와 노조 탄압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23일 던킨도너츠 강남 라이브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던킨도너츠는 국민에게 사과하라, 국민건강 위협하는 비위생기업 던킨도너츠 처벌하라, 소비자에게는 불량식품, 노동자에게는 노조탄압, 던킨도너츠 사과하라"라는 내용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노조(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지회)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앞에서 지난 2월 6일부터 319일간의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임종린 사무국장은 "식품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공익제보자를 공격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강남 라이브점에서 선전전을 시작했다"며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선전전을 위해 LED 차량까지 동원했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의지다. LED 차량이 SPC그룹의 주요 매장을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말 언론을 통해 던킨도너츠 공장의 비위생문제가 세상에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양공장을 불시 점검, 식품위생법위반 사실을 적발, 해썹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는 다른 4개 공장을 추가로 조사했다. 역시 식품위생법 위반과 해썹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지난 6월 지방노동위원회와 10월 중앙노동위원회는 던킨도너츠의 민주노총 조합원 승진누락과 진급차별 문제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했다.

조현일 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지회장은 "한국노총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서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위생문제에 대한 사과와 더 이상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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