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환영 … LH도 공개해야"

▲ 조대원 SH공사 건설사업본부장 직무대행(왼쪽)과 김성달 경실련 국장이 분양원가 상세내역 자료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SH공사
▲ 조대원 SH공사 건설사업본부장 직무대행(왼쪽)과 김성달 경실련 국장이 분양원가 상세내역 자료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청구한 분양원가 상세내역을 공개했다.

SH공사는 경실련 본부 강당에서 정보공개청구 자료 전달식을 열고 설계·도급·하도급내역서 등 분양원가 자료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분양원가 자료는 공사가 분양·공급한 내곡1단지 등 8개 단지 건설공사의 설계내역서·도급내역서·하도급내역서·원하도급대비표 등이다. 2019년 경실련이 공사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던 자료 일체다.

공사는 해당 자료들이 직접 작성 관리하는 자료가 아니거나 건설사와 하도급 업체 간 '법인 등의 경영·영업상 비밀'을 침해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감안해 공개하지 않았다.

SH공사는 분양원가 공개 확대를 중심으로 공사 5대 혁신방안을 추진에 따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덕강일4단지 71개 분양원가 자료를 공개했다.

이어 경실련이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이와 같은 '투명경영'과 '열린경영'을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시민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SH공사는 정보공개 원 청구자인 경실련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해당 자료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공해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분양원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투명 경영, 열린 경영을 실천해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겠다"며 "우리 공사의 분양원가 공개 결정에 여러 기관이 동참한다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정보공개청구한 분양원가 수용과 공개, 적극 환영한다"며 "LH도 소송자료 공개하고 공공주택의 투명한 원가공개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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