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공해에 서식하는 어류 100종의 정보를 담은 국문과 영문 도감 '공해의 어류(Fishes of High Seas)'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공해(公海·high seas)는 '공공의 바다'라는 의미로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다다. 도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수장된 공해 어류 2강 16목 49과 100종을 소개했다.

도감 도입부는 4개 해역(남극해, 남서 대서양, 중동 태평양, 북서 태평양)에 대한 해양학적 특성과 어류 다양성을 소개했다.

본문에 소개되는 어류의 과(family)를 대표하는 형태적 특징도 포함돼 있다. 본문은 공해 어류 100종에 대한 형태적 정보가 포함됐으며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삽화를 넣었다.

종별 최대 크기, 서식 수심, 교미 행동, 먹이 습성, 분포 해역 등 다양한 생태 정보는 물론 근연종과의 비교를 통한 명확한 종 구분법을 수록했다. 근연종은 생물분류에서 계통학적으로 가까운 종을 말한다.

해양생물자원관은 공해의 어류를 베트남 열대해양연구소, 국립동티모르대학, 러시아 해양생물연구소 등 국내·외 협력 기관 등에 배포하고, 자원관 홈페이지에도 올릴 예정이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도감이 일반인의 공해상 어류 이해에 도움을 주고, 공해 어류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해외 해양생명자원 도감 발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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