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이 해수부로부터 '무인 기관실용 자동소화장치' 형식승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 화보협
▲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이 해수부로부터 '무인 기관실용 자동소화장치' 형식승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 화보협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FILK)은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어선에 설치되는 '무인 기관실용 자동소화장치' 형식승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대부분의 어선은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질인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한번 불이 나면 강한 화염과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선박 전체로 번지기 쉽다.

화재 발생 초기에 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소형 어선의 주요 발화 장소인 기관실은 대부분 선원들이 상주할 수 없는 공간이라 화재 사실을 신속하게 알아채기가 어렵다.

무인 기관실의 위험성을 개선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어선설비기준', '어선용품의 형식승인시험 검정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했다.

개정된 기준은 기존 무인 기관실 소화장치와 비교해 화재 발생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성능이 향상된 소화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어선에 성능이 향상된 무인 기관실용 초기 화재 진화시스템이 적용돼 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원은 어선용 소화설비를 비롯 화재에 강한 선박용 기자재 시험연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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