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이가 유튜브를 시청하다 광고를 클릭해 미승인 결제 피해를 겪었다. ⓒ 김소연 기자
▲ 한 아이가 유튜브를 시청하다 광고를 클릭해 미승인 결제 피해를 겪었다. ⓒ 김소연 기자

서울에서 카드 미승인 소액결제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김모씨(30)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 21분 집을 청소하던 중 갑작스런 결제 문자에 놀랐다.

결제문자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는 게임 앱에서 소액결제 구입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구글을 잘 사용하지도 않고 어떻게 결제가 된건지 막막했던 김씨는 인터넷으로 '결제 사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결제된 금액은 5500원으로 소액이었지만 어디서 나의 개인정보로 결제를 요청한 상태인지 몰라 답답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 이런 수법으로 결제사기를 당한 사례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Google Play 구매 내역 환불 요청하기'에 들어가 소액결제 차단과 환불 요청을 했다.

김씨는 1일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결제된 금액 5500원 환불을 받았다"며 "내 동의 없이 어떻게 카드가 자동으로 결제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조사한 결과 실제 승인된 앱은 아들(5)이 유튜브 시청 중 광고를 누르다 발생한 일로 밝혀졌다.

아이가 핸드폰을 만지는 과정에서 결제가 됐다는 내용인데 이렇게 쉽게 결제가 된다는 자체가 의문이다.

▲ 카드 승인내역을 꼭 확인해야 미승인 결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김소연 기자
▲ 실제 카드 승인내역. ⓒ 김소연 기자

김씨는 "결제문자를 바로 발견해 피해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카드 결제 시 승인내역 신청은 꼭 해야 피해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핸드폰으로 앱 구매 후 48시간 안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환불은 영업일 기준 1일 이내 요청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최대 4일까지 소요된다.

만약 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결제상황을 후에 발견했다면 앱 개발자에게 직접 요청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구글 결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글 해킹이나 미승인 결제를 막기 위해서는 구매할 때마다 인증하도록 설정하거나 결제 카드를 삭제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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