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성북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서울시 성북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서울시 성북보건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서울시 성북보건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김소연 기자

10세 미만 소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지난 28일 10세 미만 소아가 응급실에 내원한 후에 사망했고,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며 "(사망 아동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0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당시 아동이 단순 증상이 아닌 (증상이) 좋지 않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먼저 받았다"며 "사망한 이후에 진행된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은 사망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의무기록 등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임신 25주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는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를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국은 사망한 태아가 출생신고 전인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확진과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 규모 증가와 다양한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는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환자도 늘고 있다.

30일 기준으로 입원중인 위중증 환자 661명 가운데 556명이 60대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중 10대 3명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역사회 접촉과 집단감염으로 감염된 사례가 각각 1명으로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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