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공법(왼쪽)과 개발공법. ⓒ KICT
▲ 기존 공법(왼쪽)과 개발 공법. ⓒ KICT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단열·화재에 강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물 외벽 시공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화재가 발생한 울산의 33층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단열재로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가 적용됐고 금속복합패널로 마감됐지만 3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번졌다.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단열재를 부착한 단위 금속복합패널 모듈로 시공하되, 이들 모듈들 사이 연결부에 존재하는 중공층을 단열·난연성 소재로 보강했다.

개발된 기술은 비어있던 기존 공간을 단열기능과 난연기능의 소재로 채움으로써 열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재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건물 외벽 구조 공법이다.

KICT은 세계 유일의 건물 외벽시스템 실규모 화재안전시험인 BS 8414 Test 인증기관인 영국건축연구소와 교차평가를 진행했다.

개발된 공법은 국제기준 15분을 초과하는 21분으로 국제 인증기관에서도 성능을 확인했다.

김병석 원장은 "경제적이고 화재에 안전한 건물 외벽공법의 적용을 통해 에너지 소비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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