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다 남은 의약품들은 약국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 김소연 기자
▲ 먹다 남은 의약품들은 약국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 김소연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4명은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나 가정 내 하수관을 통해 버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4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폐의약품 처리' 관련 여론조사 결과,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40%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폐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땅에 매립되거나 하수구에 버려지면 토양·수질 등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시·군은 약국과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해 소각 처리할 수 있도록 약국과 공동주택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폐의약품은 폐농약, 수은이 함유된 폐기물 등과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됐다.

폐의약품 처리가 잘 안 되는 원인으로 응답자의 84%는 주거지 주변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본 경험이 없다며 폐의약품 수거함 접근성 문제를 꼽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응답자들의 89%는 정부나 지방정부가 폐의약품 원활하게 수거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응답자 상당수가 폐의약품 환경 영향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었다"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폐의약품 수거함을 사용할 생각이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