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5차 대유행을 경고했다. ⓒ 연합뉴스
▲ 독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5차 대유행을 경고했다. ⓒ 연합뉴스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없으면 5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dpa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로타 빌러 RKI 소장은 dpa에 "만약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상황을 크게 나아지게 하지 않으면, 현재 예측 모델은 우리가 5차 유행에도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현재 코로나19 4차 유행을 겪고 있다. 연방정부와 16개 주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미접종자의 식당, 술집 등 출입을 제한하는 계획에 합의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부분 봉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각종 제한조치를 다시 적용하고 있다.

빌러 소장은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하느냐가 올해 겨울의 상황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 대규모 모임과 실내 행사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아직 심각하게 타격을 받지 않은 주에서도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사람 간 접촉을 제한하는 조치가 감염자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빌러 소장은 백신 접종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백신 접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접촉을 제한하는 것도 감염자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RKI는 12∼59세 연령대의 최소 85%, 60세 이상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현재 독일 전체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68% 수준이다.

토마스 메르텐스 독일 예방접종위원장도 최근 한 독일 매체에 5차 유행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것이 얼마나 강력할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하고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맞는지에 크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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