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최길수 작가
ⓒ 그림 최길수 작가

데칼코마니 모순

서로 닮은 너와 나
내 마음 붉게 물들여 너를 본다.
나와 맞닿는 순간 우리는 하나가 된다.

비슷하지만 합이 아닌 
닮아있지만 똑같지 않은
우리는 하나인 듯하나 둘이다.

서로 다른 나와 너
네 마음 파랗게 물들여 나를 본다.
너와 맞닿는 순간 우리의 다름을 인정한다.

차갑지만 냉철하고
다르지만 선이 있는
우리는 둘인 듯하나 하나이다.

■ 홍수자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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