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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폐기물. ⓒ 세이프타임즈 DB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서 대량으로 방치된 산업폐기물에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이 유해가스 확산을 막기 위해 7억5000만원에 걸쳐 시멘트로 굳힌 상태지만 방치된 산업 폐기물은 표면에 균열이 생긴 상태로 1㎞ 떨어진 마을까지 악취를 풍기고 있다.

폐기물을 방치한 업자는 사유지 2곳에 하수도 진흙이나 폐석 같은 보드가루 등의 산업폐기물을 방치했다. 2만㎡로 한 개는 축구장 정도의 넓이다.

업자들은 폐기물 처리법 위반으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유죄판결을 받았다. 2016년 현이 철거 명령을 내려도 응하지 않고 업자는 철거를 할 생각이 없는 상황이다.

현의 조사에 따르면 산업 폐기물에서 유해한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이에 현은 2018년 10월부터 1년 4개월 걸려 산업폐기물을 시멘트로 덮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 현이나 시에 악취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현이 확인한 결과 표면에 균열이 생겨 액체가 누출되고 있었다.

지난 8월 조사에서는 황화수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주위에서 악취가 느껴졌다.

2019년에 도쿄에서 이주했다는 근처 마을 남성은 "바람이 불면 냄새가 나고 불쾌하다"며 "철거하지 않는 판단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1일 현지를 시찰한 나가사키 코타로 지사는 "악취가 심하다"며 현이 철거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현 관계자는 "시멘트 고화에 든 비용의 상당수도 회수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액의 비용을 추가로 들이는 것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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