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등촌2동 일대 골목길에 고보조명이 설치됐다. ⓒ 강서구
▲ 서울 강서구 등촌2동 일대 골목길에 고보조명이 설치됐다. ⓒ 강서구

서울 강서구는 화곡4동과 등촌2동 일대를 생활안심 디자인 마을로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생활안심 디자인은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각종 범죄와 사고의 위험이 있는 일반주택 밀집지역에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해 마을을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강서구는 기존 범죄예방 환경설계에서 더 나아가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심마을을 조성했다.

화곡4동은 다세대·연립주택 밀집 지역으로 빌라 근처에서 비행청소년 관련 신고와 단순 절도 신고가 다수 발생했다. 등촌2동은 학교 인근 어두운 골목이 많아 경찰에 탄력순찰 요청이 많았고, 방범창 미설치나 훼손으로 범죄에 취약한 주택이 많았다.

이에 구는 주민대표, 강서경찰서 등과 협력해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6월부터 생활안심 디자인 마을 조성을 추진했다.

화곡4동 일대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미러 시트와 안심 반사경,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 쓰레기 배출 안내 표지 등을 설치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등촌2동 일대 저층 주택에는 특수 형광물질을 도포했다. 이는 평상시에는 확인이 어렵지만 특수 UV조명을 비추면 지나간 자리에는 지문, 발자국 등 증거가 남아 범인 검거에 유리하다.

사업 대상지 주요 지점에는 해당 지역이 범죄 예방 마을임을 알리는 경고판을 부착해 범죄 사전 차단에 주력했다. 등촌동 산89-4, 화곡동 498번지 일대 등 주요 통학로에는 안전지도,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길을 조성했다.

구는 사업 종료 후에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설치한 시설물의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해 사고 예방과 더불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살필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조성한 안심마을을 통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심마을을 비롯한 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안전한 강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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