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서부발전
▲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사 최초 탈황폐수를 100% 재활용하는 설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 태안군, 시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태안 탈황폐수 무방류 설비' 준공행사를 열었다.

탈황폐수 무방류 설비는 증발농축공법을 적용해 폐수를 증발시키는 시설로 419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4월 준공됐다.

증발농축공법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고온 스팀을 이용해 고농도 악성폐수를 증류수 수준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서부발전이 발전사 최초 미국 선진기술을 도입해 태안발전본부에 적용했다. 폐수를 자연생태계로 방류하지 않아 환경친화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탈황폐수를 고온의 스팀에 노출시키면 일부 불순물은 가라앉고 깨끗한 증류수만 남는다. 불순물은 고체화해 폐기물로 처리하고 남은 증류수는 발전용수로 재활용하는 원리다.

남은 증류수를 100% 발전용수로 재활용해 연간 29만톤의 수자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태안발전본부 탈황폐수 무방류 시스템 구축은 석탄화력발전과 같은 탄소집약적 산업에서 환경보호와 탄소저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성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태안발전본부와 전 사업소에도 증발농축공법을 적용한 탈황폐수 무방류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폐수 100% 재이용을 목표로 내년까지 관련 설비의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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