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윤철 KERI 박사가 공침법을 통해 분리된 유기용매와 고체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 한국전기연구원
▲ 하윤철 KERI 박사가 공침법을 통해 분리된 유기용매와 고체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 하윤철 박사팀이 개발한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공침 제조기술'을 국내 전기·전자 재료분야 대표 전문기업 대주전자재료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KERI의 기술은 고가의 황화리튬을 사용하지 않고 '공침법'이라는 간단한 용액 합성(One-pot) 과정만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저가로 대량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성과다.

공침법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이온들을 수용액 혹은 비수용액에서 동시에 침전시키는 방법이다. 리튬이차전지용 양극 소재를 대량생산하는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다.

연구팀은 꾸준한 노력으로 리튬과 황, 인, 할로겐 원소 등을 공침시키는 공정 방식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비싼 황화리튬을 사용하던 방식과 동일한 수준의 고체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KERI 성과는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굴지의 전기·전자 재료분야와 리튬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전문업체인 대주전자재료에 기술이전 됐다.

대주전자재료는 이전 기술을 통해 2022년까지 제2공장 부지에 파일럿(pilot)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고체전해질 양산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윤철 박사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의 관건인 고체전해질의 저가격과 대량생산 이슈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성과"라며 "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고체전해질의 양산화가 이뤄지고,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전지의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